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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이야기

수영장 초급반 수업으로 물 공포증 이겨내기(+수영장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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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바다에 빠져 떠내려간 경험이 있어 물에 대한 공포심이 매우 심했어요. 처음엔 바다만 무서워했는데 나중에는 아예 물 자체가 무서워져서 수영장도 못 가겠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이겨내 보고자 매년 바다에 가서 물에도 빠져보곤 했는데 공포심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와 함께 동네에 있는 수영장 초급반을 등록하게 됐는데요. 혼자서 다니는 것보단 친구랑 같이 하면 그래도 물이 덜 무섭지 않을까 싶어서 홧김에 등록했답니다. 현재는 수영장 초급반 수업을 들은 지 2주 정도가 됐는데요. 완벽하게 물 공포증을 이겨낸 건 아니지만 적어도 사람의 몸이 물에 잘 뜬다는 것은 알게 되어서 조금은 덜 무서워진 정도랍니다. 어쨌든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수영 강습을 하는 곳이 없어져서 좀 아쉬웠는데요. 다행히 제가 사는 동네에는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쿠팡에서 수영장 준비물들을 샀답니다.


수영장의 기본 준비물은 역시 수영복이죠!

 

수영장을 다니려면 수영복은 당연한 거겠죠? 저는 일단 수영 강습을 받는 게 처음인지라 어떤 수영복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수영복은 선수들이 입는 디자인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뭔가 부끄럽고 민망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찾다 찾다가 반팔+반바지로 되어있는 엘르 수영복을 구매했는데요. 2주 정도 초급반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수영복은 그냥 나시로 된 것으로 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반팔로 된 건 입을 때도 벗을 때도 은근 불편하거든요. 일단 저는 초급반 진행하는 동안에는 엘르 반팔+반바지 수영복을 착용할 것이고 그 이후에 좀 익숙해지면 나시로 바꿀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수모는 실리콘 재질로, 수경에는 안티 포그액 필수!

수영 오래 다닌 지인에게 물어보기로는 수모는 실리콘으로 된 게 좋다고 해요~ 좀 짱짱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야 안 벗겨진다더라고요. 근데 제가 쿠팡에서 구매한 아레나 실리콘 수모 20 플레인은 안쪽 재질이 좀 미끄러웠어요. 특히 물이 묻으면 더 미끄러운 느낌이라서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그 때문에 억지로 머리를 넣곤 하는데 만약 수영장을 더 다니게 된다면 수모는 다른 것으로 바꿀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수모는 사실 어떤 것으로 쓰든 상관없는 것 같아요. 대신 안티 포그액은 꼭 필요하니까 미리 하나 사서 들고 다니는 게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안티 포그액은 수경의 김서림 현상을 방지해주는 코팅용 제품이에요. 그러니 수경에는 안티 포그액이 필수겠죠?

 

일반 타월보다는 습식 스포츠 타월이 몸에 있는 물기 닦기에 더 좋아요

저는 당연히 건식 수건을 사용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인이 습식 스포츠 타월을 추천해주더라고요.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지라 구매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이거 정말 신세계더라고요~ 물이 물을 닦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건식 수건 들고 다니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건식 수건의 단점은 물을 닦으면 무거워진다는 거예요. 근데 습식 스포츠 타월은 물이 닿아도 무거워지지 않으니까 정말 편하더라고요. 실제로 건식보다 더 물이 잘 닦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샴푸, 바디워시 등 모두 담고 다니려면 넉넉한 사이즈의 가방으로

제가 구매한 가방은 노마드블루 포린 방수 스트라이프 2종 세트인데요. 메인 가방 안에 작은 사이즈의 파우치가 들어있는 세트 상품이에요. 그래서 수영복, 수모, 수경같이 사용하고 나면 물기가 떨어지는 준비물들은 이 작은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데 그게 꽤 편리하더라고요. 게다가 메인 가방 자체도 사이즈가 넉넉한 편인지라 기본 준비물들, 샴푸, 바디워시, 양치도구 등 넣었을 때 자리가 부족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전 아주 만족스럽게 들고 다니는 중이에요.


어릴 적 트라우마로 10년 넘게 이어져 온 물 공포증인지라 쉽게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얼굴을 물에 담그는 게 첫 수업 때처럼 벌벌 떨리거나 무섭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 첫 수업 때는 정말 울고불고 공황장애 오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다행히 그다음 수업 때부터는 친절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어떻게 하면 서서히 극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됐고 현재도 물 공포증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현재 제 목표는 여름 때까지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해서 바다에서 노는 것이에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멈추지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는 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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